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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 장
하나님께서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하시겠느냐*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재림 직전에 있을 시대의 형편과 당신을 따르는 자들이 겪어야 할 위기에 대하여 말씀하시고 계셨다. 특히 그 시대에 관하여 그분께서는 사람들로 “항상 기도하고 낙망하지 말아야 될 것을 저희에게 비유로”써 말씀하셨다.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관이 있는 데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나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주께서 또 가라사대 불의한 재판관의 말한 것을 들으라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이 비유에 나타난 법관은 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었을 뿐 아니라 남이 당하는 고통에 대해서도 눈꼽 만큼의 동정심도 없었다.
그에게 와서 애절하게 호소했던 과부는 올 때마다 번번이 거절을 당했다. 그 과부는 누차 그를 찾아갔으나 그 때마다 멸시를 당했고 재판정에서 쫓겨나곤 했었다. 법관은 그 과부의 호소가 정당하다는 것을 알았고 즉시 그의 호소를 해결해 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해주기를 원치 않았다. 그는 자기의 전제적인 권위를 과시(誇示)하고 싶어서 그 과부로 하여금 와서 헛되이 호소하고 간청하게 놔두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 과부가 그렇게 하는 데서 쾌감을 느꼈다. 그러나 그 과부는 그 일을 중지하지도 않았고 낙심하지도 않았다. 그 법관이 몹시 냉담하고 완고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과부는 그 법관이 자기의 사정을 들어줄 때까지 계속 호소했다. 마침내 법관은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나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고 말하였다. 그 법관은 자기의 신망을 유지하고 자기의 불공평하고 편벽된 재판이 공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그 끈기 있게 조르는 과부의 원한을 갚아 주었다.
“주께서 또 가라사대 불의한 재판관의 말한 것을 들으라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이 말씀 가운데서 그리스도께서는 불의한 법관과 하나님 사이의 차이점을 뚜렷하게 대조하셨다. 그 법관은 과부가 조르는 것이 귀찮아서 그것을 피하기 위하여 이기적 목적으로 그의 요청을 들어 주었다. 그는 그 과부에 대해 아무런 동정심도 없었고 측은한 생각도 갖고 있지 않았다. 그 과부의 불행한 사정이 그에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그러나 당신을 찾는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는 그의 태도와 얼마나 다른가! 그는 궁핍하고 곤궁한 자들의 호소를 무한한 동정심을 가지고 돌아보신다.재판관에게 공평한 판결을 호소한 이 여인은 남편과 사별한 과부였다. 가난하고 외로운 이 여인은 자기의 비참한 운명을 회복할 방도가 없었다. 이와같이 사람들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다. 사람은 자기 자신의 힘으로 구원얻을 방법이 없다. 그러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아버지께 가까이 갈 수 있다.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은 그에게 매우 사랑스러운 사람들이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이 어두운 세상에서 그의 놀라운 빛으로 불러내신 자들로써 그분의 아름다움을 드러내고 이 어두운 세상에 빛이 되게 하신 자들이다.
불의한 법관은 자기에게 귀찮게 호소하는 과부에게 별로 관심이 없었으나 그 과부의 가련한 호소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그의 요구를 들어 주고 원수를 갚아 주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을 무한한 사랑으로 사랑하신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께 가장 귀중한 것은 그의 교회이다.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 택하신 기업이로다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신 32:9, 10), “만군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를 노략한 열국으로 영광을 위하여 나를 보내셨나니 무릇 너희를 범하는 자는 그의 눈동자를 범하는 것이라”(슥 2:8).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공정하게 처리해 주소서”-라는 과부의 탄원은 하나님의 자녀들의 기도를 대표한다. 사단은 그들의 대적(大敵)이다. 그는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계 12:10)이다. 그는 하나님의 백성을 허위 선전하고 참소하고 속이고 멸망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일하고 있다. 이 비유를 통해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제자들에게 기도하도록 가르치셨는 데 이는 그들을 사단과 그의 부하들의 세력에서 구원코자 하심이었다.
스가랴서에는 사단의 참소와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백성의 원수를 대항하시는 일이 밝히 드러나 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여호와의 사자 앞에 섰고 사단은 그의 우편에 서서 그를 대적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내게 보이시니라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섰는지라”(슥 3:1-3).이 말씀 가운데는 하나님의 백성이 법정에서 공판 받는 죄인으로 묘사되어 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큰 환난 가운데 있는 그의 백성을 위하여 하늘의 축복을 구하고 있는 중이다. 그가 하나님 앞에서 간구하고 있을 때에 사단은 그의 우편에 서서 그를 대적하고 있었다. 사단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참소하고 그들의 죄상을 할 수 있는 대로 과장해서 그들이 구원받을 가망이 전혀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여호와 앞에 그들의 악행과 결점을 낱낱이 고발한다. 그는 그들의 허물과 실패를 일일히 열거해서 그들에게 도움이 몹시 필요할 때에 그리스도께서 그들을 도와줄 수 없을 만큼 그들의 죄상이 흉악스럽게 보이도록 노력한다. 하나님의 백성을 대표하는 여호수아는 누추한 옷을 입은 정죄받은 죄인으로 서 있다. 그의 백성의 죄를 잘 아는 여호수아는 낙담하고 있다. 사단은 그를 거의 절망에 빠뜨리기 위하여 죄에 대한 가책을 절실히 느끼도록 그의 심령을 짓눌렀다. 그럴지라도 여호수아는 자기를 대적하는 사단이 서 있는 곳에 간구자로써 그 곳에 있다.사단은 참소하는 일을 하늘에서 시작했다. 그 일은 사람이 타락한 이래로 사단이 땅에서 해 온 일이었고,
특별한 의미에 있어서 그 일은 이 세상 역사의 종말이 가까울수록 그가 더욱 열심히 행한 일이다. 그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보고 그는 속이고 멸망시키는 일에 더욱 열성을 내게 될 것이다. 특히 그는 지상에 있는 한 백성 곧 그들이 비록 연약하고 죄가 많을지라도 여호와의 율법을 존중히 하는 무리들을 볼 때에 몹시 분노하게 된다. 사단은 그들이 하나님을 순종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된다. 그는 그들의 무가치함을 기뻐 하면서 모든 사람을 유혹해서 그들로 하나님께로부터 끊어지게 하기 위하여 매 사람에게 적절한 간계(奸計)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을 참소하고 정죄하는 동시에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과 긍휼과 용서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업을 성취하기 위하여 애쓰는 사람들을 참소하고 공박하려고 한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위하여 능력을 나타내실 때마다 사단은 몹시 증오한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역사하실 때마다 사단은 자기의 부하들과 같이 하나님의 백성을 멸망시키기 위하여 그들의 세력을 가다듬어 활동한다. 사단은 그리스도를 그들의 힘으로 삼는 모든 사람을 질투한다. 그의 목적은 악을 선동하는 일이며 그가 그 일에 성공하게 되면 그에 대한 온갖 비난을 시험받은 자들에게 퍼붓는다. 그는 그들의 더러운 옷과 결점 많은 품성을 지적한다. 그는 그들의 구주를 욕되게 한 그들의 약점과 어리석음과 배은 망덕의 죄와 그리스도와 같지 않은 성품 등을 제시한다. 그는 이 모든 것을 들어 자기에게 그들을 멸망시킬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그들의 경우는 전혀 소망이 없으며 저희의 더러운 얼룩을 도무지 씻어버릴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해서 그들의 심령을 위협하려고 애쓴다. 그는 그들의 믿음을 파괴해서 그들로 자기의 시험에 완전히 굴복하도록 하고 또 하나님께 대한 그들의 충절을 버리도록 한다.주의 백성은 그들 스스로 사단의 비난에 대해 답변할 수 없다. 그들이 자신을 바라볼 때 낙망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들은 하늘의 중보자께 탄원하고 구주의 공로를 의지하여 간구한다. 하나님께서는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롬 3:26)하실 수 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주께서 사단의 참소를 침묵시키고 그의 계책이 수포로 돌아가게 하시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주께 부르짖는다. 그들이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라고 기도할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의 크신 공로를 내세우셔서 대담한 참소자(사단)를 침묵시키신다.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사단이 흑암으로 하나님의 백성을 덮어서 그들을 멸망시키고자 할 때에 그리스도께서 개입하신다. 비록 그들이 죄를 범했지만 그리스도께서는 친히 그들의 죄를 담당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불에서 나무 조각을 끄집어내는 것처럼 인류를 끄집어내셨다. 그는 당신의 인성(人性)으로써 사람과 연결되셨고, 당신의 신성(神性)으로써 무한하신 하나님과 일체가 되신다. 그분의 도움은 죽어가는 영혼들의 손이 미치는 곳에 놓여진다. 대적 사단은 책망을 받는다.
“여호수아가 더러운 옷을 입고 천사 앞에 섰는지라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선 자들에게 명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네 죄과를 제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내가 말하되 정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소서 하매 곧 정한 관을 그 머리에 씌우며 옷을 입히고” 천사는 만군의 여호와의 권위를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의 대표자 여호수아에게 엄숙히 맹세하면서 “네가 만일 내 도를 준행하며 내 율례를 지키면 네가 내 집을 다스릴 것이요 내 뜰을 지킬 것이며 내가 또 너로 여기 섰는 자들 중에 왕래케 하리라”고 말하였다(슥 3:3-7).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결점이 있다 할지라도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돌보심의 대상인 그들을 버려 두시지 않으신다. 그분에게는 그들의 옷을 갈아입힐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는 그들의 더러운 옷을 벗기고 회개하고 믿는 자들에게 당신의 의의 두루마기를 입히시며 하늘책에 적힌 그들의 이름 아래 용서하였다고 기록하신다. 그리고 그는 온 하늘 앞에서 그들을 당신의 것이라고 공언하신다. 그들의 대적 사단은 참소자와 기만자로 밝혀진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택하신 자의 원한을 풀어 주실 것이다.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라는 기도는 사단에게 적용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을 악선전하고 시험하고 멸망시키기 위하여 사단이 선동한 모든 사람들에게도 적용되는 말이다. 하나님의 계명을 순종하기로 결심한 자들은 저희에게는 흑암의 권세의 지배를 받는 원수가 있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게 될 것이다. 이러한 원수들이 얼마나 끊임없이 단호하게 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매 발걸음을 가로막고 괴롭혔는지 인간은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리스도의 제자들에게도 그들의 주님에게서처럼 끊임없는 시험이 따르고 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재림 직전의 세상 상태를 말하고 있다. 사도 야고보는 그 때에 있을 탐욕과 압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묘사했다. “부한 자들아 …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보라 너희 밭에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지르며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연락하여 도살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너희가 옳은 자를 정죄하였도다 또 죽였도다 그는 너희에게 대항하지 아니하였느니라”(약 5:1-6). 이 말씀은 오늘날의 상태를 묘사한 말이다. 사람들은 온갖 압제와 강탈의 수단을 동원해서 엄청난 재물을 쌓고 있는 반면에 한쪽에서는 기아(饑餓)에 허덕이는 군중의 울부짖는 소리가 하나님 앞에 사무치고 있다.“공평이 뒤로 물리침이 되고 의가 멀리 섰으며 성실이 거리에 엎드러지고 정직이 들어가지 못하는 도다 성실이 없어지므로
악을 떠나는 자가 탈취를 당하는도다”(사 59:14, 15). 이 말씀은 그리스도의 지상 생애에서 성취되었다. 그는 하나님의 계명보다 높임을 받아 온 사람의 유전과 명령은 무시하시고 하나님의 계명을 충실히 지키셨다. 그것 때문에 그는 미움과 핍박을 받으셨다. 역사는 반복되고 있다. 사람의 법과 유전이 하나님의 율법보다 더 높임을 받고 있으며, 하나님의 계명에 충실하는 자들이 비난과 핍박을 받는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께 충실하셨기 때문에 안식일을 범한 자라는 비난과 하나님을 훼방하는 자라는 비난을 받았다. 그는 또 사귀들린 자와 바알세불이라는 비난의 말을 들으셨다. 이와 똑같은 모양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도 비난과 오해를 받는다. 그렇게 함으로 사단은 그들을 죄에 빠뜨리고 하나님께 욕을 돌리려 한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사람에게 무례히 행하는 비유 속의 법관의 성격을 가지고 그리스도께서는 그 당시 집행(執行)되고 있던 재판이 어떠한 성격의 것이며 그러한 성격이 얼마 후에 있었던 그리스도 자신의 재판에서 나타날 것을 보여 주셨다. 그는 또 각 시대에 걸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역경에 처할 때 세상의 통치자나 법관을 의뢰하는 것이 얼마나 무가치한 지를 그들에게 보여 주시고자 하셨다. 때때로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안내자와 충고자로 삼지 않고 그들 자신의 성화되지 못하고 수양되지 못한 감정을 따라 행하는 관리들 앞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
불의한 법관의 비유를 통하여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할 바 일을 보여 주셨다.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우리의 모본이 되시는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변호하고 구원하기 위하여 아무것도 하지 않으시고 당신의 모든 사정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셨다. 이와같이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도 자신을 구출하기 위하여 비난을 하거나 공박을 하거나 폭력을 쓰지 말아야 한다.이해할 수 없는 시련이 닥칠 때에도 마음의 안정이 깨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아무리 억울한 취급을 받을지라도 격분해서는 안 된다.
복수의 정신을 가지면 우리는 자신을 해하게 된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신뢰심이 소멸되고 성령을 근심 시키게 된다. 우리의 곁에는 군기를 들고 원수를 대적하는 하늘의 사자가 증인으로 서 있다. 그는 의의 태양의 빛난 광선으로 우리를 둘러쌀 것이다. 사단은 이 광선을 넘거나 뚫고 들어 올 수 없다. 그는 이 거룩한 빛의 방패를 돌파할 수 없다.
세상이 더욱 악해지고 있는 이 때에 우리 중 어느 누구도 앞으로 고난이 없으리라는 낙관적인 생각을 가져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러한 고난이 우리를 지극히 높으신 자의 밀실로 들어가 무한한 지혜를 가지신 분에게 지혜를 구할 수 있게 한다.
주께서는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우리에게 우리의 복잡한 문제와 곤궁한 사정과 영적 도움의 필요를 당신께 아뢰라고 권유하신다. 그는 우리에게 항상 기도하라고 하신다. 어려운 일이 생길 때에 우리는 곧 그분에게 진지하고 열렬한 호소를 해야 한다. 우리는 끈기 있는 기도로써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강한 믿음의 증거를 나타내야 한다. 우리의 필요를 아는 것이 우리로 하여금 간절히 기도하게 할 것이며 우리의 천부께서는 우리의 간구를 긍휼히 여기실 것이다.
신앙 때문에 박해와 모욕을 당하는 자들은 때때로 자기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버림을 당한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인간의 안목으로 볼 때에 그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어느 모로 보든지 그들의 원수가 자기들을 압도할 것같이 보인다. 그러나 결코 양심을 거스리지 않도록 하라. 그들을 대신해서 고생하시고 그들의 슬픔과 고통을 지신 주님께서는 저희를 버리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홀로 아무런 방비도 없이 버림받지 않았다. 기도는 전능자의 팔을 움직인다. 기도는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한” (히 11:33, 34)다. 우리는 저희의 신앙을 위하여 죽은 순교자들의 보고, 즉 “이방 사람의 진을 물리”친 보고를 들을 때에 그 뜻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생애를 주를 섬기는 일에 바친다면 하나님께서 섭리하지 아니한 처지에 빠지는 일이 결코 없을 것이다. 우리가 어떠한 처지에 놓일 지라도 우리의 길을 지도하시는 분이 계시며 우리가 어떠한 번민 가운데 빠질지라도 우리에게는 확실한 조언자가 계시다. 어떠한 슬픔과 사별과 외로움이 우리의 앞을 가로막을지라도 우리에게는 동정이 많으신 친구가 계시다. 우리가 알지 못함으로 인하여 실족하는 일이 있을지라도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버리지 않으신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요 14:6)라, “궁핍한 자의 부르짖을 때에 건지며 도움이 없는 가난한 자도 건지며”(시 72:12)라고 하시는 그분의 분명하고 똑똑한 음성이 들린다.주께서는 그분에게 가까이 나아가 신실하게 그분을 섬기는 자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사 26:3). 전능하신 자의 팔이 우리를 앞으로, 앞으로 인도하시기 위하여 펴져있다. 주께서는 앞으로 나아가라, 내가 너희를 도와주리라고 말씀하신다. 너희가 구하고 받는 것은 나의 이름의 영광을 위함이니라. 너희의 실패를 바라고 기다리는 자들 앞에서 내가 높임을 받게 될 것이다. 그들은 나의 말이 영광스럽게 승리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마 21:22).
환난을 당하는 자나 억울하게 학대를 받는 모든 자들은 하나님께 부르짖으라. 그대들은 마음이 강철같이 냉혹한 자들에게서 돌아서서 그대들의 요구를 그대들의 창조주께 아뢰라. 통회하는 마음으로 그분에게 나아가는 자들은 한 사람도 거절 당하지 않을 것이다. 진정한 기도는 하나도 허지로 돌아가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찬양대의 우렁찬 찬미 소리 중에서도 가장 연약한 인간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신다. 우리가 골방에서 우리의 마음의 소원을 쏟아놓을 때나, 길을 가면서 묵묵히 기도할 때에도, 우리가 올리는 기도의 말이 우주의 임금님의 보좌에 상달된다. 이러한 기도가 비록 인간의 귀에는 들리지 않을지라도 그것이 우주의 침묵 속에 사라져 버리지 아니하며 바쁘게 돌아가는 업무 때문에 허지로 돌아가는 일도 없다. 아무것도 심령의 소원을 묵살시킬 수 없다. 심령의 소원은 거리의 소음과 군중의 소요를 벗어나 하늘 조정에 상달된다.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므로 우리의 기도는 들어 주시는 바 된다.
보잘것없다고 생각하는 그대들이여, 그대들의 사정을 하나님께 맡기기를 두려워 하지 말라. 세상 죄를 위하여 하나님께서 그리스도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주셨을 때에 이미 그분은 각 사람의 사정을 담당하셨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롬 8:32). 우리에게 용기를 주고 힘을 북돋워 주기 위하여 주어진 바된 당신의 은혜의 말씀을 그분께서 성취시키지 않으시겠는가?사단의 지배하에서 당신의 유업을 구속하시는 것보다 그리스도께서 더 바라시는 것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밖에서 오는 사단의 권세에서 구원함을 받기 전에 먼저,
안에서 역사하는 그의 권세에서 구원함을 받아야 한다. 주께서는 우리가 세속적인 것과 이기심과 조급함과 비 그리스도적 품성에서 깨끗함을 받도록 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시련을 허락하신다. 그 깊은 환난의 물결이 우리를 덮치도록 허락하시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분과 그분이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시기 위함이다. 그렇게 하심으로 우리로 하여금 더러운 죄악에서 깨끗이 씻음을 받고자 하는 깊은 갈망을 갖도록 하시며 그 시험을 통하여 더욱 순결하고 더욱 거룩하고 더욱 기쁨을 누리게 하시기 위함이다. 우리는 시련의 풀무에 들어갈 때에 이기심으로 어두워진 심령을 가지고 들어가는 때가 종종 있다. 그러나 우리가 그 어려운 시험을 참고 견딘다면 그 시험에서 나올 때에는 신의 성품을 반사하게 될 것이다. 환난을 당하게 하는 하나님의 목적이 성취되는 때에 여호와께서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시 37:6) 고 하신 말씀이 성취된다.
여호와께서 당신의 백성의 기도를 하찮은 것으로 여기실 위험은 없다. 오히려 하나님의 백성들이 시험과 시련 중에서 낙심하고 기도를 끈기 있게 계속하지 못할 위험이 있다.
구주께서는 수로보니게의 여인에게 측은한 동정을 나타내셨다. 주께서 그 여인의 딱한 사정을 보시고 그를 민망히 여기셨다. 그분은 당장 그 여인에게 그의 기도가 응답되었다는 보증의 말씀을 해 주시고 싶으셨으나 제자들에게 한 가지 교훈을 가르쳐 주시기 위하여 잠깐 동안 그의 아픈 마음에서 흘러 나오는 호소를 소홀히 여기시는 것처럼 보이셨다. 그 여인의 믿음이 나타나자 그분은 그 여인에게 칭찬의 말씀을 해 주시고 그가 요청한 귀한 축복을 주셔서 돌려 보내셨다. 제자들은 이 교훈을 결코 잊을 수 없었다. 이 불요 불굴의 기도의 결과를 보여 주기 위하여 그 사실이 성경에 기록되었다.
그 여인의 마음속에 거절을 개의치 않는 불요 불굴의 정신을 넣어 주신 이는 바로 그리스도이셨다. 법관 앞에 호소하는 과부에게 그 용기와 굳은 결심을 주신 이도 그리스도이셨다. 수천년 전에 야곱이 얍복 여울가에서 이상한 씨름을 할 때에 야곱에게 백절 불굴의 믿음을 넣어 주신 이도 그리스도이셨다. 그리하여 당신 자신이 심어주신 믿음에 대하여 그분은 어김없이 갚아 주셨다.
하늘 성소에 거하시는 그분은 공의대로 심판하신다. 그의 기쁨은 보좌를 둘러선 천사의 무리보다도 죄악 세상에서 온갖 유혹과 싸우고 있는 당신의 백성에게 있다.
작은 알갱이에 불과한 이 지구에 대하여 온 우주는 가장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데 이는 그리스도께서 이 지구상의 거민들을 위하여 무한하신 대가를 지불하신 까닭이다. 구주께서는 이 지구를 지혜의 줄로 하늘에 붙들어 매셨는 데 이는 주의 구속받은 자들이 이 지구상에 있는 까닭이다. 하늘의 천사들이 옛날에 아브라함이나 모세와 함께 거닐며 이야기하던 그 시대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이 땅을 방문하고 있다. 오늘날 대도시의 분주한 활동중에는 물론이고 사람들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갖 일과 운동경기와 오락이 저희의 생애의 전부인 것처럼 생각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사물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지 않는 무리들이 모여드는 큰 길거리와 시장(市場), 곧 그처럼 번잡한 가운데에도 하늘로부터 보냄을 받은 하늘의 파수꾼들과 거룩한 자들이 있다. 그 곳에는 인간의 말과 행동을 일일이 감찰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자(천사)들이 있다. 모든 사업상의 집회와 오락을 위한 집회와 모든 예배 집회에 우리의 육안으로 볼 수 있는 숫자보다 더 많은 청중이 있다. 때로는 하늘의 천사들이 보이지 않는 세계를 가리고 있는 휘장을 걷어올려서 우리의 생각을 분망하고 바쁜 생활에서 돌이켜 우리의 언행을 주목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증인들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이 지구를 방문하는 천사들의 사명에 대하여 지금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것보다 더 잘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하늘 천사들이 우리와 협력하고 돌보아 주고 있다는 생각을 갖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빛과 능력의 군대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것의 성취를 구하는 온유하고 겸손한 자들을 수종든다. 천천 만만이나 되는 힘이 강한 그룹과 스랍과 천사들이 하나님의 “부리는 영으로써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히 1:14)을 받기 위하여 그의 우편에 서 있다.
이러한 천사들은 사람들의 말과 행실을 정확하게 기록하고 있다.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잔인하고 불의한 모든 행동들과, 사단의 세력을 가지고 하나님의 백성을 괴롭힌 모든 일들이 거기에 기록된다.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므로 너희 담대함을 버리지말라 이것이 큰 상을 얻느니라 너희에게 인내가 필요함은 너희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을 받기 위함이라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히 10:35-37), “보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약 5:7, 8).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은 참으로 놀랍다. 하나님의 자비가 죄인에게 애소(哀訴)하는 동안 공의는 오랫동안 기다린다. 그러나 “의와 공평이 그 보좌의 기초”이다(시 97:2), “여호와는 노하기를 더디하시”(나 1:3)나 그는 “권능이 크시며 죄인을 결코 사하지 아니하시느니라 여호와의 길은 회리 바람과 광풍에 있고 구름은 그 발의 티끌이로다”(나 1:3)세상은 대담하게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오래 참으시기 때문에 사람들은 하나님의 권위를 무시한다. 그들은 “하나님이 어찌 알랴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지식이 있으랴”(시 73:11) 하면서 하나님의 기업에 대하여 압박과 잔인한 행동을 하도록 서로 격려한다. 그러나 거기에는 넘을 수 없는 한계선이 있다. 사람들이 그 정해진 한계선에 이를 날이 심히 가깝다. 지금도 저희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의 한계선과 그분의 은혜와 자비의 한계선을 거의 넘어서려 하고 있다.
주께서 당신의 명예를 옹호하시고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개입하실 것이며 불의의 증강을 막기 위하여 간섭하실 것이다.
노아 시대에, 사람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함으로 창조주에 대한 기억이 이 땅에서 거의 말살되어 버릴지경에 이르렀다. 저희의 죄악이 하늘에 사무치게 되었으므로 여호와께서 세상에 홍수를 내려서 악한 주민(住民)들을 쓸어 버리셨다.
여호와께서는 각 시대를 통하여 당신이 역사하시는 방법을 알려 주셨다. 위기가 올 때에 그분은 당신 자신을 나타내시어 사단의 계획의 수행(遂行)을 막기 위하여 개입하셨다. 그는 국가와 가정과 개인들이 위기에 봉착하도록 놔 두신 일이 종종 있었는 데 이는 당신의 간섭하심이 뚜렷하게 드러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하심으로 이스라엘 중에서 당신의 율법을 유지하고 당신의 백성들을 옹호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나타내셨다.
우리는 죄악이 성행(盛行)하고 있는 시대에 마지막 큰 위기가 박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는 일이 거의 세계적으로 파급되고, 당신의 백성들이 그들의 동포들로부터 압제와 고통을 받고 있을 때에 주께서는 간섭하실 것이다.주께서 “내 백성아 갈지어다 네 밀실에 들어가서 네 문을 닫고 분노가 지나기까지 잠간 숨을지어다 보라 여호와께서 그 처소에서 나오사 땅의 거민의 죄악을 벌하실 것이라 땅이 그 위에 잦았던 피를 드러내고 그 살해당한 자를 다시는 가리우지 아니하리라”(사 26:20, 21). 그리스도인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이 지금은 가난한 자들을 기만하고 압제할 수 있다. 그들은 과부와 아비 없는 아이의 물건을 빼앗을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들의 양심을 지배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에 대해 사단과 같은 증오심을 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그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긍휼을 행하지 아니”(약 2:13)한 저들에게는 “긍휼 없는 심판이 있으리라.” 오래지 않아 그들은 온 땅의 재판장 앞에 서서
하나님의 백성의 육체와 심령에 가한 고통에 대하여 답변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그들이 거짓 참소도 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사업을 이루기 위하여 택하신 자들을 조롱할 수도 있고 하나님을 믿는 자들을 옥에 가두고 쇠사슬로 묶어 먼 지방으로 추방할 수도 있고 사형에 처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주의 백성이 받은 모든 고통과 그들이 흘린 모든 눈물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죄에 대하여 갑절이나 보응하실 것이다. 배도한 교회의 상징인 바벨론에 관하여 하나님께서 심판의 책임을 맡은 자들에게 “그 죄는 하늘에 사무쳤으며 하나님은 그의 불의한 일을 기억하신지라 그가 준 그대로 그에게 주고 그의 행위대로 갑절을 갚아 주고 그의 섞은 잔에도 갑절이나 섞어 그에게 주라”(계 18:5, 6)고 말씀하신다.
인도와 아프리카와 중국과 여러 섬(島)들과, 소위 그리스도교 국으로 불리우는 땅에서 유린당하는 수백만의 사람들로부터 인류의 비통한 부르짖음이 하나님께 올라가고 있다. 이러한 부르짖음이 응답 받지 못한 채로 오래가지 아니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노아 때처럼 물의 바다로 이 땅을 도덕적 부패에서 깨끗케 하시지 아니하시고 인간의 재주로는 도무지 끌 수 없는 불바다로 하실 것이다.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단 12:1).그리스도께서는 다락방과 움막과 감옥과 교수대(絞首臺)에서 당신의 백성을 불러모으실 것이며 산과 들, 토굴과 바다의 굴 속에서 당신의 자녀들을 불러모으실 것이다. 이 세상에서는 저희가 궁핍과 환난과 고통을 당했다. 수백만의 사람들이 사단의 기만적인 요구에 굴종하기를 거절함으로 인하여 누명을 쓰고 무덤에 내려갔다. 인간의 법정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은 죄인 중에서도 가장 나쁜 죄인이라는 선고를 받아 왔다. 그러나 “하나님이 친히 심판하시는”(시 50:6 (구역)) 날이 매우 가깝다. 그 때에는 세상 법정에서 결정된 판결이 뒤집혀질 것이다.
“여호와께서 … 그 백성의 수치를 온 천하에서 제하”(사 25:8)실 것이다. 그들에게 각각 흰 두루마기가 주어질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너를 일컬어 거룩한 백성이라 여호와의 구속하신 자라”할 것이다(계 6:11; 사 62:12).
그들이 어떠한 십자가를 지도록 부름을 받았든지, 어떠한 손해를 감수했든지, 어떠한 핍박, 심지어 현세의 생명을 잃어버리기까지 박해를 받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것에 대하여 충분한 갚음을 받을 것이다. 저희는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저희 이마에 있으리라”(계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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