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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 편
인화 관계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엡 4:32)

제 100 장
남을 대할 때

생애의 모든 교제에는 극기와 관용과 동정의 활용이 필요하다. 상호간의 성벽과 습관과 교육이 매우 다르므로,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 다르고 판단하는 것이 같지 않다. 진리를 깨달음이나 생활 태도에 대한 사고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모든 면에 있어서 두 사람의 경험이 같은 것은 없다. 한 사람에게 시험이 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시험이 되지 아니하고, 이 사람에게는 아주 쉬운 의무가 저 사람에게는 가장 어렵고 괴로운 일이 된다.
인간의 본성은 연약하고 무지하여 오해하기 쉬우므로, 각자가 다른 사람을 평하는 일에 주의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행동이 타인의 생애에 얼마나 관계되는지 별로 알지 못한다. 우리의 행동과 말을 과히 중대하지 않게 여길지 모르나, 우리가 눈을 뜨고 보면 거기에 선이나 악에 대한 가장 중대한 결과가 달려 있음을 볼 수 있다.
무거운 짐 진 자를 돌아봄많은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위하여 별로 짐을 지지 아니하고, 진정으로 마음의 심한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별로 근심과 걱정을 하지 않으므로
정말 무거운 짐 진 자의 수고를 깨닫지 못한다. 저들이 이 사람이 진 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마치 어린아이가 그의 아버지의 염려와 노고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아이는 아버지가 왜 저렇게 걱정하고 괴로와하는지 이상하게 생각하고 자기에게는 그것이 하등 소용없는 일로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여러 해의 경험을 지낸 후에 또 스스로 자기가 그 짐을 지게 될 때에는, 그 아버지의 생애를 돌이켜 생각하고 예전에 도무지 깨달을 수 없었던 그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자기가 친히 어려움을 겪음으로그 모든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
대개, 죽어서 짐을 놓게 되어야 비로소 그 사람이 한 일이 이해되고 그의 수고가 인정된다. 다른 사람들이 그가 졌던 짐을 지게 되고 그가 당했던 어려움들을 만나게 될 때에, 그들은 그가 얼마나 믿음이 있고 용기가 있었는지를 깨닫는다. 그리고 흔히 전에 그들이 몹시 비난했던 잘못들이 눈에 보이지 않게 된다. 경험은 그들에게 동정심을 갖도록 가르쳐 준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중책을 맡기신다. 만일, 저들이 잘못하면 하나님께서는 그 잘못을 고치며 없이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계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조심하여, 하나님께 속한 심판하는 일에 간섭하지 말 것이다. …
구세주께서는 우리에게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마 7:1, 2)라고 명하셨다. 오래지 아니하여 그대의 생애의 기록이 하나님 앞에 나타나게 될 것을 기억하고, 또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무론 누구든지 네가 핑계치 못할 것은 …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롬 2:1) 하신 말씀을 기억하라.
남의 잘못에 대한 관용
우리는 타인이 우리에게 참으로 잘못하거나 또는 잘못한 줄로 생각될 때에 격노하지 말 것이다.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원수는 “나”이다. 어떠한 죄악이라도 성령의 지배를 받지 않는 인간의 정욕보다 성품에 더욱 많은 해독을 끼치는 것은 없고, 자기를 이기는 이김보다 더욱 귀중한 승리는 없다.
우리는 감정을 쉬이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우리의 감정이나 명예를 위해서 살지 말고 영혼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살 것이다. 우리가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흥미를 가질 때에, 종종 타인과의 교제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차이점들에 대해서는 마음을 쓰지 않게 된다. 다른 사람이 나에 대해서 어떻게 대하든지, 그것으로 인해서 나와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또 성령과의 교제에 방해받을 필요가 없다.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오직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벧전 2:20)
앙갚음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데까지 오해될 만한 모든 원인을 멀리 피하라. 악은 모양이라도 버리라. 원칙에 어긋남이 없는 한 그대의 능력이 미치는 데까지 다른 사람을 용납하라. “예물을 제단에 드리다가 거기서 네 형제에게 원망 들을 만한 일이 있는 줄 생각나거든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마 5:23, 24).참기 어려운 말을 듣거든 같이 대적하지 말고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한”(잠 15:1)다는 말씀을 기억하라. 침묵에는 놀라운 힘이 잠재해 있다. 노한 자에게 어떠한 말로든 대답하는 것은
그 노함을 더욱 격발케 할 뿐이나, 침묵과 온유함과 참음으로써 대하면 노를 속히 풀어지게 한다.
마음을 아프게 하는 힐책의 말을 들을 때에, 마음을 하나님의 말씀에 두고 마음 속에 하나님의 허락들을 간직하라. 남에게 천시당하거나 부당한 비난을 받을 경우에, 과격한 말로 대답하지 말고 아래의 귀한 허락의 말씀들을 되새기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롬 12:21 ).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시 37:5, 6).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은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나니”(눅 12:2).
“사람들로 우리 머리 위로 타고 가게 하셨나이다 우리가 불과 물을 통행하였더니 주께서 우리를 끌어내사 풍부한 곳에 들이셨나이다”(시 66:12).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대신에 사람에게 동정과 도움을 구하기가 쉽다. 하나님께서는 자비하시고 진실하시므로 사람을 의지하고 육체를 믿는 것이 어리석음을 알게 하기 위하여 때때로 우리가 신뢰하는 자들이 우리로 실패하게 만드는 것을 허락하신다. 우리는 겸손하고 이기심이 없이 온전히 하나님을 신뢰하자. 하나님께서는 우리 속마음에 깊이 맺힌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다 아신다. 만사가 암담하고 이해할 수 없는 지경에 있을 때에는 “네가 이제는 알지 못하나 이 후에는 알리라”(요 13:7) 하신 그리스도의 말씀을 기억하라.
요셉과 다니엘의 생애를 연구하라.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해하고자 하는 자들의 계획을 막지 않으셨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것이 도리어 시험과 투쟁 가운데서 신앙과 충성을 나타낸 당신의 종들에게 이익이 되게 하셨다.
우리가 이 세상에 살고 있는 한, 반대의 세력과 부딪치게 될 것이다. 품성을 시험하기 위하여 노를 도발하는 것들이 있을 것인데, 바른 자세로 이들을 대함으로써 그리스도인의 덕성이 성장된다.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거하시면, 우리는 분하고 초조한 가운데서라도 인내하고 친절하고 관용하며 즐거워하게 될 것이다. 날마다 해마다, 우리는 자아를 이기며 점점 고상하고 용맹하여질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맡은 직무이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도움과, 굳센 결심과, 확실한 목적과, 항상 깨어서 끊임없이 기도하는 일이 없이는 이를 성취하지 못한다. 각자가 싸워야 할 개인적인 투쟁이 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당신과 협력하지 않으면 우리의 성질을 고상하게 하거나 혹은 우리의 생애로 유용한 생애가 되게 하실 수 없다. 그리고, 그 싸움을 피하는 자는 힘과 승리의 기쁨을 잃어버리게 된다.우리는 스스로 우리가 당한 시험과 어려움과 불행과 슬픔을 기록해 둘 필요가 없다. 이 모든 것은 다 하늘 책에 기록되어 하늘에 보존되어 있다. 그런데, 우리는 마음에 원치 않는 불행한 일들을 기억하지만, 시시 각각으로 우리를 돌보시는 하나님의 자비와 인자, 그리고 천사들도 기이히 여기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그 아들을 죽게 하신 그 사랑, 이러한 아름다운 많은 것들에 대해서는 잊어버린다. 만일, 그리스도인 일꾼인 그대가 다른 사람보다 더 큰 근심과 시험을 당한 줄로 생각되거든, 그런 어려움들을 피한 자들이 도저히 알지 못하는 참 평안함이 그대를 위하여 있음을 기억하라.
그리스도의 봉사 사업에는 위로와 기쁨이 있다. 그리스도와 더불어 함께 하는 생애에는 실패가 없음을 세상 사람들이 보게 하라.
마음 가운데 평안함과 기쁨이 없더라도 그대의 마음 가운데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 다른 사람의 생애에 그늘을 던지지 말라. 냉랭하고 빛이 없는 신앙은 결코 영혼들을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지 못한다. 오히려, 그들을 그리스도에게서 몰아내어, 길에 방황하는 자들로 걸리게 하려고 사단이 쳐 놓은 그물에 걸리게 한다. 그대의 연약함을 생각하는 대신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정당히 요구할 수 있는 능력을 생각하라. 그대의 상상력을 보이지 않는 사물에 돌리며, 그대의 생각을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베푸시는 위대한 사랑의 증거들로 향하게 하라. 믿음은 능히 시험을 이기고 유혹을 물리치며 낙망을 견딘다. 예수님은 우리의 대언자로 계시나, 그분의 중보 사업은 다 우리를 위함이다.
그대는 그리스도께서 온전히 당신을 위하여 사는 자들을 귀히 여기시는 것을 생각지 않는가? 또한, 그리스도께서는 유배당한 사랑하는 요한과같이 당신을 위하여 어렵고 괴로운 곳에 있는 자들을 방문하시는 것을 생각지 못하는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진실한 일꾼들이 강적과 싸워 넘어지도록 홀로 내버려 두지 않으신다. 그분은 그 생명이 그리스도와 더불어 자신 안에 감추어져 있는 각 사람을 귀한 보석처럼 보호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각 사람들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그 날에 내가 너를 취하고 너로 인을 삼으리니 이는 내가 너를 택하였음이니라”(학 2:23)고 하셨다.
그러므로, 그 약속들에 대해서, 또 예수님께서 복 주시고자 하심에 대해서 이야기하라. 예수님께서는 잠시라도 우리들을 잊지 않으신다. 아무리 불리한 조건 가운데에서도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굳게 신뢰하고 그 안에 거하며 그와 더불어 연합하는 때에는, 그분께서 나타나사 우리로 깊고 평안한 기쁨을 누리게 하실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자기 자신에 대하여 “내가 스스로 아무것도 하지 아니하고 오직 아버지께서 가르치신 대로 이런 것을 말하는 줄도 알리라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내가 항상 그의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요 8:28, 29)다고 말씀하셨다.
남을 좋게 이야기하는 습관을 기르라. 그대와 교제하는 사람들의 좋은 점들을 생각하고, 할 수 있는 대로 잘못과 결점을 보지 않도록 하라. 어떤 사람의 언행에 대해서 말할 때에는, 그 사람의 생애와 성품 가운데서 칭찬할 만한 점들을 말하라. 항상 감사하는 정신을 기르며,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시도록 그리스도를 내어 주신 그분의 놀라운 사랑을 인하여 하나님을 찬양하라. 그러면, 불평하는 생각을 갖지 않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의 자비와 비할 데 없는 사랑을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기를 요구하신다.
열심 있는 일꾼들은 남의 잘못을 생각할 겨를이 없다. 우리는 남의 결함이나 실수의 껍질을 먹고 살아가지 못한다. 남을 악평하는 것은 이중적인 저주가 되며, 듣는 사람보다 말하는 사람에게 더욱 많은 저주가 내린다. 불화와 분쟁의 씨를 뿌리는 자는 자기의 영혼 가운데서 못된 열매를 거둘 것이다. 다른 사람의 악행을 살핌으로 인해 그 살피는 자의 안에 또한 악이 자라나게 되며, 우리가 다른 사람의 잘못을 깊이 생각하면 우리도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된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바라보고 그의 사랑과 그 성품의 완전하심을 이야기하면, 우리도 예수님과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게 된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우리 앞에 두신 높은 이상을 묵상함으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깨끗하고 거룩한 분위기 속으로 올라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런 형편에 있으면, 우리에게서 빛이 발하여 우리와 관계된 모든 사람 위에 비추일 것이다.남을 비평하고 정죄하는 대신에 이렇게 말해야 한다. “나는 내 자신의 구원을 이루겠다. 나의 영혼을 구원코자 하시는 그리스도와 협력하기 위해, 나 자신을 부지런히 살피겠다. 나의 생애에서 모든 악을 물리치겠다. 모든 결점을 이기며,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겠다.
그리고, 악과 더불어 투쟁하는 자들을 약하게 하는 대신에 용기를 주는 말로 그들을 격려하겠다.”
우리는 인간 상호 관계에 대해서 너무도 무관심하다. 우리는 너무도 흔히 동료 교역자들에게 힘과 위로가 필요됨을 잊어버린다. 그들에게 그대의 동정과 관심을 주도록 주의하라. 그대의 기도로 그들을 돕고 그들로 하여금 그대가 이렇게 행함을 알게 하라. ― MH, 483-493.
* *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하는 모든 사람들은 다 선교인으로서 마음이 다른 온갖 사람들과 접촉하게 될 것을 명심하고 있어야 한다. 고상한 자와 비루한 자, 겸손한 자와 교만한 자, 믿음이 두터운 자와 믿음이 없는 자, 유식한 자와 무식한 자, 부한 자와 가난한 자들이 있다. 이 가지 각색의 사람들을 다 같은 모양으로 대우할 수는 없으나, 모두가 친절과 동정을 요구한다. 우리 마음은 서로 접촉함으로 연마되고 고상해진다. 우리는 상호 의존하고 있고 또 인간 우애의 줄로 튼튼히 묶여져 있다. …
그리스도교는 사회적 관계를 통해 세상과 접촉한다. 하나님의 빛을 받은 각 남녀들은 더 좋은 길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걸어가는 어두운 길에 빛을 비춰야 한다. 그리스도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깨끗하게 된 사교적 능력은 영혼들을 구주께로 인도하는 일에서 반드시 증진되어야 한다. 그리스도를 거룩하고 아름답고 탐스러운 보물처럼 마음 속에 숨겨 두고 그 본인만이 홀로 낙을 누려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우리 속에 모시고 샘물처럼 영생을 샘솟게 하여, 우리와 접촉하는 모든 자들을 시원하게 해줘야 한다. ― MH, 495, 496.
제 101 장
여러 가지 선물

하나님께서는 누구에게든지 그로 하여금 홀로 일하게 하시려고 어느 특별한 지방을 주지 아니하신다. 이것은 하나님의 경륜과 일치하지 않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어디든지 진리가 들어가는 곳마다 그 사업을 효과 있게 하시려고, 여러 가지 성질과 여러 가지의 선물을 받은 자들이 그 곳에 이르게 하려고 경영하신다. 누구든지 도와 주는 자가 없이 모든 일을 다 처리할 만한 충족한 지혜를 가진 자는 없으며, 또 그렇게 할 수 있는 줄로 생각지 말 것이다. 어떤 사람이 어느 한 가지 방면에 재능이 있다고 해서 다른 모든 문제에 대해서 그의 판단이 완전하다거나 다른 사람들의 지혜가 그의 지혜와 연합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증거는 되지 못한다.
함께 일하는 자들은 서로 완전히 화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누구든지 그 의견이 자기와 같지 않고 자기가 계획한 대로 따라 일하지 않는 자들과 함께 일할 수 없다고는 생각지 말 것이다. 다 겸손하고 순복하는 정신을 나타내면 아무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교회 안에 같지 아니한 여러 가지 선물을 주셨다. 이것은 다 그 적당한 직분에 대하여 귀중한 것이며, 모두 오래지 아니하여 오실 그리스도의 재림을 위하여 인간을 준비시키는 일에 한 부분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 *책임 있는 지위에 있는 우리 목사들은 하나님께서 용납하신 자들이다. 그가 어디 출신이든지, 또는 그의 이전의 지위가 무엇이었든지 즉 농부였든지 목수였든지 대학 교수였든지 상관할 것 없이, 하나님께서 그를 택하신 이상에는 누구든지 그에게 아무런 사소한 비난도 하지 말아야 한다. 누구에게든지 경멸하는 말을 하지 말라. 경멸히 여김을 받는 자가 하나님 앞에 큰 자가 되고,
위대하다고 생각되는 자가 도리어 그 마음이 타락함으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 작은 자가 될 수 있다. …
조금이라도 우리의 귀한 시간을 다른 사람들을 우리 개인의 이상과 의견에 일치시키기 위하여 허비하지 말라. 하나님께서 이 큰 사업에 종사하는 자들을 교육하여, 가장 높은 믿음의 훈련을 받고 서로 화합하는 정신을 더욱 발달하게 하신다.
사람은 각각 같지 않은 선물을 받았다. 어떤 사람은 다른 어떤 일보다도 그 한 특별한 부문에 더욱 적합하다. 그러므로, 어떤 사람이 하면 실패할 만한 일도 그와 함께 다른 사람이 일하면 그 일을 능히 성취할 수도 있는 것이다. 각각 그 위치에서 행하는 각 사람의 사업은 다 중대하며, 한 사람의 생각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지배해서는 안 된다. 만일, 누구든지 스스로 서서 아무도 자기를 능가할 수 없고 자기 스스로 그 사업의 모든 일을 다 이해할 만한 판단력과 재능을 가진 줄로 생각하면,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잃어버릴 것이다. ― 4T, 608, 609.
* *
하나님의 칭찬을 받게 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한 신실성과 충성과 사랑의 봉사이다. 사람을 선과 하나님께로 이끌게 하는 성령의 충동은 다 하늘 책에 기록된다. 하나님의 심판의 날에, 그분께서 그들을 통하여 일하신 일꾼들은 칭찬을 받게 된다. 저들은 저희의 도움으로 구속받은 자들을 하나님 나라에서 보게 될 때에 주님의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저희는 하늘 나라에서 하나님의 사업에 참가할 특권을 가지게 된다. 이것은 저희가 세상에서 주의 사업에 참가함으로써 하늘에서 일할 자격을 얻은 까닭이다. 우리가 천국에서 어떻게 될 것인가는 우리가 현재 이 세상에서 갖는 품성과 거룩한 봉사에서 갖는 태도의 반영이다. ― 실물교훈, 376.
제 102 장
다양한 중에서의 일관성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업에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시며, 각각 다른 선물을 주신 여러 일꾼들을 사용하신다. 어떤 이는 설교를 잘하고 어떤 이는 글을 잘 쓸 것이다. 또, 어떤 이는 신실하고 열성 있고 열심히 기도하는 선물을 받고, 어떤 이는 노래 잘하는 선물을, 또 어떤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명백히 해석하는 특별한 능력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일꾼들과 함께 일하실 터이므로, 각 선물은 하나님을 위하여 큰 힘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어떤 사람에게는 지식을 주시며 또 어떤 사람에게는 믿음을 주시지만, 모두가 다 같은 머리 아래서 일하게 될 것이다. 다양한 선물은 다양한 역사를 하게 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역사 하시는 하나님은 같”(고전 12:6)으시다.
주께서는 당신의 택한 종들이 연합하여 일치된 노력을 하게 되기를 바라신다. 혹 어떤 이는 자기가 받은 선물과 다른 동역자들이 받은 선물이 너무나 다르므로 연합하여 일치되게 일할 수 없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그들이 접촉해야 할 사람들의 마음이 여러 가지이고 어떤 사람은 어느 교역자가 소개하는 진리는 거절하지만 다른 교역자가 다른 방법으로 진리를 소개할 때에 그의 마음 문을 열어 하나님의 진리를 받아들일 것을 생각하면, 그들이 희망을 가지고 연합하여 함께 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재능이 아무리 다르더라도 다 같은 성령의 지배 아래 있게 될 것이다. 말과 행동에 사랑과 친절이 나타나고 일꾼마다 각각 그 맡은 직무를 신실히 실행할 때에, 그리스도께서 당신을 따르는 자들이 서로 화합하여 하나가 되게 해 달라고 간구하신 기도가 응답될 것이며, 또 이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제자임을 세상이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동정적인 사랑과 신의로써 서로 연합하여야 한다. 그리스도교회의 신자들을 분리시키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자는 주의 목적을 거스리는 자이다. 교회 안에 논쟁과 불화를 일으키며 회의와 불신을 조장시키는 것은 그리스도께 욕을 돌리는 행위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이 상호간에 그리스도인의 사랑을 배양하기를 원하신다. 참 신앙은 마음을 그리스도와 연합시킬 뿐만 아니라 우리의 형제들과도 가장 친밀하게 연합시킨다. 이와 같이 우리가 그리스도와 연합하고 또 형제들과도 서로 화합하는 때에는, 우리가 이르는 곳마다 우리의 사업에 향내 나는 감화가 있을 것이다.
큰 도시에서 일하는 자들은 여러 가지 일을 행하되 매사에 가장 좋은 결과를 내도록 힘써야 한다. 그들은 믿음에 대해 설명하고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일해야 하며, 그 사업을 자기들의 생각대로 협소하게 만들지 말 것이다. 지난날에 우리 신자들은 이런 일을 너무도 많이 하였으며, 그것은 그 사업을 성취시키는데 장애가 되었다. …
어느 사람이든지, 자기가 사람들을 지배하듯이 다른 사람들을 자기 수하에 넣고 이것을 하라 저것은 하지 말라고 지시하며 군대의 지휘관들처럼 명령하거나 지시하거나 행동하지 말라. 그리스도 당시에는 제사장들과 관원들이 그와 같이 하였는데, 이것은 옳은 방법이 아니다. 진리로 사람들의 마음에 감명을 끼치고 그들이 그 가르침을 받아들이게 되면, 그들을 사람의 소유로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소유로 여겨야 한다. 사람들의 마음을 그대 자신에게 향하게 함으로써, 그대는 그들을 지혜와 능력의 근원 되신 하나님으로부터 떠나게 한다.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함으로써만 그들이 은혜 안에 자라날 수 있는 것이다.
아무리 지식과 지혜가 많다 할지라도 성령의 가르침을 받지 않으면, 그는 신령한 사물에 대하여 거의 무지하게 된다. 그는 자신의 위험과 부족을 깨닫고, 또 오직 홀로 당신을 믿고 의지하는 자들을 보호하시고 그들에게 성령을 입혀 주시고 이기심 없는 사랑으로 충만케 하여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그 아들을 보내신 것을 증거할 수 있게 하실 수 있는 분을 온전히 의지해야 한다. 참으로 회개한 자들은 그리스도인의 연합으로 함께 밀고 나갈 것이다. 하나님의 교회에 분열이 없게 하고, 진리를 받은 자들 위에 어리석은 권력이 행사되지 못하게 하라. 모든 언행에 그리스도의 온유함이 나타나야 한다.
그리스도는 모든 참 교회의 기초이시다. 우리에게는 당신의 지도하심을 따라 행하는 신실한 자를 보호해 주시며 함께 임재해 계신다는 그리스도의 변함없는 약속이 있다. 세상 끝날까지 그리스도께서 모든 일의 첫째가 되셔야 한다. 그분은 생명과 능력의 근원이시며 의와 거룩함의 근원이시다. 그리스도는 그의 멍에를 메고 당신의 온유 겸손함을 배우는 자들에게 이 모든 것의 근원이 되신다.
모든 봉사의 직무와 기쁨은 사람들 앞에 그리스도를 높이는 것이 되어야 한다. 이것이 모든 참 노력의 목적이다. 그리스도를 나타내고 자신은 그의 뒤에 감추이게 하라. 이것이 가치 있는 희생이다. ― 9T, 144-147.
제 103 장
자주 정신

나는 호주를 떠나기 전부터, 이 나라에 온 이후로 큰 사업이 미주(美洲)에 있다는 지시를 받았다. 처음에 이 사업에 참여했던 자들은 점차로 사라지고, 지금은 우리 중에 불과 몇몇 선구자들만이 남아 있다. 이전에 오랜 경험을 가진 자들이 지던 많은 무거운 짐이 이제는 젊은 사람들 위에 지워지고 있다.
그런데, 다소간 경험이 부족한 일꾼들에게 이 책임들을 맡기는 일에는 우리가 경계해야 할 위험이 없지 않다. 세상은 세력 다툼으로 가득 차 있다. 함께 일하는 교역자들로부터 이탈하여 조직을 파괴하려는 기운이 우리가 마시는 공기 속에 함유되어 있다. 어떤 사람들은 직분에 대해 제도를 세우는 것을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 하여 위험한 일로 생각하며 로마교의 제도와 같이 꺼려 한다. 이런 그릇된 생각을 품은 자들은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자유를 자랑하는 것을 잘하는 일로 생각한다. 그들은 이에 대하여 누구의 말도 들을 필요가 없고 또 누구의 말에도 순종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나는 사단이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그 형제들의 권면을 듣지 않고 독자적으로 자기들의 임의대로 행하는 것을 기뻐하시는 줄로 생각하게 하도록 특별히 힘쓰고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여기에, 또 우리의 사업의 번영을 방해하는 한 큰 위험이 있다. 우리는 어쨌든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의 판단을 따라 신중하고 현명하게 움직여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만 안전함과 힘을 얻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우리를 통해서, 그리고 우리를 위해서 일하지 못하신다.
완전히 단합하여 큰 능력으로 거짓 활동을 제압하고 또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를 두지 않는 주장을 물리쳐야 할 시기에 사단이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들어와 그 사업을 혼란에 빠지게 한다면, 사단은 얼마나 기뻐할까. 우리는 지혜와 주의를 기울여, 세운 조직과 질서를 파괴하는 일이 없도록 모든 일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 그리하여, 일을 혼자서 주관하고자 하는 규율 없는 행동을 결코 허락지 말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제 끝날이 임박하였으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모든 종교적 조직에서 떠나 독자적으로 일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나는 각 사람이 이 사업에 독자적으로 행하지 아니해야 할 것에 대해 주님께로부터 지시를 받았다. 하늘의 별들은 모두 일정한 법칙 아래서 서로서로 감응을 주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움직이며, 모두가 다 함께 그 운행 법칙을 준행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사업이 안전히 또는 충실히 전진하려면 그의 백성들이 단합하여 나아가야 한다.그리스도인이라고 자처하는 어떤 이들의 불규칙한 활동은 힘세고 길들여지지 않은 말이 행동하는 것과 비슷하다. 하나가 앞으로 끌면 다른 하나는 뒤로 끌며, 주인이 소리를 지르면 하나는 앞으로 달려 가지만 다른 하나는 꼼짝 않고 서 있는다. 만일, 사람들이 지금 크고 중대한 사업에 협력하여 일하지 않으면, 이 사업에는 혼잡이 있을 것이다. 사람들이 다른 형제들과 연합하지 않고 혼자 일하기를 좋아하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니다. 교역자들은 원칙에서 이탈된 모든 사실을 지적할 수 있는 형제들과 비밀을 가지지 말고 서로 모든 것을 신임하여야 한다.
그리스도의 멍에를 멘 자들이 따로따로 떨어져서는 끌 수가 없으며, 그리스도와 더불어 함께 끌어야 한다.
어떤 일꾼들은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모든 힘을 다하여 끌지만 그들이 혼자서 끌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아직 배우지 못했다. 혼자 고립해서 일하는 대신에 함께 일하는 일꾼들과 연합하여 끌도록 하라. 그들이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들의 활동은 합당하지 않은 때에 합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하게 될 것이다. 또, 그들은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일에 역행하게 되고, 그들이 행한 일이 하지 않은 것보다 더 못하게 된다.
그러나 한편, 하나님의 백성의 지도자들은 주님의 지도로, 소수의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일을 하는 각 일꾼의 일하는 방법을 비난하는 폐단이 없도록 주의할 것이다. 책임을 진 형제들은 자기들의 일하는 방법과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활동을 비평하기를 더디하라. 모든 경영을 자기의 특성대로만 하려고 생각지 말라. 다른 사람의 방침을 신임하기에 주저하지 말라. 겸손과 헌신과 열성으로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방법을 따라 특별한 일을 하는 형제를 신임하지 않음으로 주의 사업의 진전을 방해한다.하나님께서는 완전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을 능히 쓸 수있으시며, 또 그러한 사람을 쓰실 것이다. 이렇게 행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는 것은 불신을 드러내는 것이며, 전능하신 자의 능력을 제한하는 것이다. 쓸데없이 다른 사람을 신임치 않는 조바심이 적어져야 할 것이다. 이것이 교회 안에 있는 많은 능력을 사용치 못하게 하며, 그 길을 막아 성령께서 사람들을 사용하시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일에 힘쓰고자 심히 원하는 자들로 게으르게 하며, 좋은 기회만 있으면 하나님으로 더불어 일할 유력한 일꾼이 될 만한 많은 사람들을 그 일에 참여하지 못하게 한다.
옛 선지자는 바퀴 안에 바퀴가 있고 그 곁에는 네 생물들이 있는 것을 보았으나 모두가 복잡하고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무한한 지혜를 가지신 분의 손이 그 바퀴들 가운데 나타나, 모두가 움직이는 것이 완전히 질서가 있었다. 바퀴가 다 하나님의 손의 지도하심을 받아 서로 완전히 융합하여 작용하였다. 나는 인간들이 너무나 능력을 의지하고 사업을 자기 스스로 주장하려고 하는 폐단이 있음을 보았다. 저들은 저희의 방침과 계획에서 능력 있는 일꾼이신 주 하나님을 너무 도외시하고 사업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모든 일에 하나님을 신뢰하려고 하지 않는다. 누구든지 잠시라도 자기가 스스로 계신 크신 하나님께 속한 일들을 주관할 수 있는 줄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섭리로써 인간들에 의해서 사업이 이뤄지도록 한 방도를 마련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각 사람은 자기의 직무를 따라 현재 해야 할 자기 의무를 행하며, 하나님께서 자기의 지도자이심을 늘 생각할 것이다.
대 총 회나는 어느 한 사람의 판단이 다른 사람의 판단에 굴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주님께로부터 여러 번 지시받았다. 결코 한 사람이나 두서너 사람의 생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계획을 세우는 데 지혜와 능력이 충분한 줄로 생각지 말 것이다. 그리고, 대총회에서 각처로부터 모인 형제들이 무엇을 결정할 때에 자기의 주의와 판단을 완고히 주장하지 말며,
어떤 일꾼이든지 대중의 결정을 떠나서 자기의 독자적인 의견을 완강히 고집하는 것을 결코 잘하는 일로 생각하지 말 것이다.
때때로 몇몇 경영자들이 대총회의 이름으로 지혜롭지 못한 계획을 실천하며 하나님의 사업을 제한하려고 할 때, 나는 두서너 명의 대표자들로 된 대총회의 결정을 하나님의 결정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각 지방에서 정당하게 택함을 받은 대표자들이 모여 된 대총회의 결정을 중히 여기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지상 각처의 당신의 교회 대표자들이 대총회로 모일 때에는 그것의 권위를 인정하셨다.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한가지 잘못은, 주의 사업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계획하려고 모인 대총회의 판단과 결정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당신의 교회에 부여하신 모든 권위와 세력을 한 사람이나 두서너 사람의 의견과 판단에 맡겨버리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교회 안에 주신 이 권능을 한 사람이 다 가져 그가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판단할 권한을 가졌다면, 성경의 참 제도가 바뀌어진 것이다. 이러한 한 사람의 마음에 역사하는 사단의 노력은 매우 교활하고 때로는 거의 이겨 내기 어렵다. 원수는 이 사람의 주견으로 인해 많은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기를 바란다. 우리는 한 사람이나 두서너 사람에게 맡기기 쉬운 이러한 권한을 최고의 기관인 대총회에 맡기도록 하자. ― 9T, 257-261.
제 104 장
고난과 싸우는 자들을 돌아봄

어려운 지방에서 주의 사업을 맡아 행하는 자들에 대해서 우리는 오랫동안 지혜 없이 다루어 왔다. 대개, 이 사람들은 저희의 힘 이상으로 일한다. 또, 사업을 향상시키는 데 필요한 자금이 없어서 불가불 자기가 희생하여 일을 추진시킨다. 봉급을 많이 받지 못하므로 매우 엄격한 경제 생활을 한다. 사람들에게 재정적 도움을 호소하며, 저희 스스로 먼저 재물을 아낌없이 바치는 모본을 보인다. 저희는 하나님께서 믿음의 주시요 믿음을 온전케 하시는 분이심을 기억하고, 또 하나님의 능력으로 저희가 발전할 수 있었음을 인식하기 때문에 성취한 일에 대해서 하나님께 찬양을 돌린다.
이러한 일꾼들이 무거운 짐을 지고 어려움을 견디며 인내와 굴함이 없는 노력으로써 학교나 병원이나 또는 그 사업의 향상에 도움이 되는 다른 기관들을 세운 후에 형제들이 결정하기를, 다른 사람이 그 일을 하면 더욱 잘하리라 생각하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들이 해 온 일을 맡게 하는 일이 있다. 어떤 때에는, 그들이 수고하며 기도하며 애쓰면서 모든 힘과 정력을 그 일에 기울이며 어려운 일을 감당해 온 그 공로를 당연히 인정하지도 않고, 또 그들의 형편을 잘 생각지 않고 그런 결정을 내린다.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일꾼들을 이렇게 처리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신다. 그분은 자기 백성들이 그 어려운 새 지방에서 일하는 자들의 손을 붙들어 주고
기쁨과 용기를 더해 주는 말을 해주기를 바라신다.
그런데, 그들은 혹 그 사업을 향상시키려는 열성으로 인해서 실수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들은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얻으려는 마음에서 합당치 못한 어떤 일에 착수할지도 모른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이 계획이 그들로 하여금 당신께서 원하시는 일에서 떠나게 할 것을 아시므로 그들에게 실망을 당하게 하고 그들의 희망이 깨어지게 하신다. 그리하여, 그들은 돈을 모두 허비하게 되는데, 이것은 그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서 어리석게 돈을 얻고자 하는 자들에게는 매우 슬픈 일이다.
일꾼들이 위급한 경우를 맞아 사람들을 돕기 위하여 자금을 모으려고 애쓰고 있을 때, 어떤 형제들은 옆에서 비평하고, 잘못한다고 생각하고, 무거운 짐을 진 일꾼들의 동기에 대해서 편견을 가짐으로 그들이 하는 일을 더 어렵게 만든다. 남의 약점을 찾으려고 하는 이들은 이기심으로 눈이 어두워져서, 무거운 짐과 책임을 져 보지 못한 사람들의 비난이 없었다 하더라도 그 형제들이 충분히 어려움을 당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 낙담은 큰 시험이기는 하나 그리스도인의 사랑은 실패가 변하여 승리가 되게 할 수 있다. 반대는 우리로 삼갈 것을 가르쳐 주고, 고난을 통해서는 교훈을 받는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경험을 얻는 것이다.비록 실수가 있을지라도, 주의 사업에 열심 있고 희생적이며 그일에 관심을 두는 일꾼들을 주의 깊고 지혜롭게 대접해야 한다. 그들의 형제들로 하여금 “우리가 그대에게 잘못을 시정하고 부당한 비난에서 벗어나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고 다른 사람을 그대의 위치에 있게 함으로써 도리어 더욱 일이 잘못되게 하는 일을 하지 않겠노라”고 말하도록 하라.
또, 그들에게 스스로 그 허물을 고치고 그 주위에 둘린 모든 어려움을 이길 기회를 주어, 천사들과 사람들 앞에 가치 있는 일꾼이 될 수 있게 하라. 그들이 설사 잘못을 범하였다 하더라도, 그들에게 질문하고 비평하는 이들은 그보다 낫게 행하였는가? 그리스도께서는 죄인을 송사하는 바리새인들을 향하여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요 8:7)고 말씀하셨다.
잘못된 것같이 보이는 일들을 너무 속히 고치려고 하는 자들이 있다. 그들은 그 잘못을 행한 자들의 자리를 저희가 차지해야 잘 되리라 생각하고 사람들의 주시와 비평을 받아 가며 그들이 행한 일들을 경시한다. 그들은 그 행동으로써 “내가 하면 더 큰일을 행할수 있고 일을 보다 성공적으로 발전하게 할 수 있다”고 하는 뜻을 표시한다. 자기는 실수하지 않고 일을 잘할 수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자들에게 나는 이 말을 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마 7:1). 그대는 어떤 길에는 실수를 범하지 않을 수 있을지 모르나 그 밖의 다른 일에 대하여는 심히 고치기 어렵고 그 사업에 혼란을 초래하게 하는 아주 큰 실수를 범하기 쉽다. 이러한 실수는 형제들이 범한 실수보다 더 많은 손해를 끼칠 것이다.내가 지시를 받은 것은 자리를 다른 사람으로 대치시키기 위해서 사업의 터를 세우고 손해를 받아 가며 분투하여 진로를 개척한 자들을 불행한 입장에 빠지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다른 형제들의 비난을 무릅쓰고 하나님께서 성취하라고 명하신 그 사업을 앞으로 전진시킨 열심 있는 일꾼들이 있다. 그런데, 혹 이제 그들을 그 책임 있는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다면, 그들에게 대하여도 공평치 않고 그 사업에 대하여도 좋지 못한 인상을 사람들에게 줄 것이다.
왜냐하면, 그 변동으로 인해서 그들에게 대한 옳지 못한 비평이 사실인 것같이 되어, 이롭지 못한 일이 생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맡은 일을 수행하는 데 오랫동안 열심으로 일한 자들에게 대하여 공평치 못한 변동이 없기를 바라신다.
변경치 않아야 할 경우에 변경하는 일이 많다. 때때로, 일꾼이 불평을 할 때에, 그들을 그 있는 곳에 더 두어 용기를 얻고 일에 성공하게 하는 대신에 다른 곳으로 보낸다. 그러나, 전에 그 일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친 그 같은 성질을 여전히 가지게 되므로 전과 같이 경건치 못한 성질을 나타내게 된다. 왜냐하면, 인내와 겸손으로 일하는 봉사의 교훈을 배우지 못한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다른 한 가지 일을 요구하고자 한다. 우리 합회와 기관에서 일하는 일꾼들 중에는 반드시 변동이 있어야 한다. 유능하고 헌신적인 인재들을 발탁하여 무거운 짐 진 자들과 연결을 맺고 조력자와 동역자로서 일하도록 권장해야 한다. 새 일꾼과 오래 된 일꾼들은 형제 우애로써 연합해야 한다. 그러나, 너무 갑자기 변동함으로 그 사업에 열심으로 또는 성공적으로 활약하여 사업을 많이 발전하게 한 자들을 낙망시키지 않도록 하라.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신실한 종들을 낙망케 하는 일은 어떤 일도 찬성하지 않으신다. 우리의 인쇄소와 병원과 학교에서 가장 효과 있게 사무를 처리할 임무를 맡은 자들은 정당한 원칙에 따라 일하도록 하라.하나님께서는 일꾼을 부르신다. 이 사업에는 자주적인 자와, 친히 주께 나가 겸손히 배우고 하나님의 동역자임을 그 행위로 나타내는 자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사람들이 목회와 학교 사업에 필요되는 인물들이다. 진실한 자들은 나가서 주의 사업을 위해 할 수 있는 데까지 일하며, 일꾼들의 반열에 들어가 인내와 끊임없는 노력으로써 자기들의 가치를 드러내라. 수영을 배울 때는 물에서 배우지 육지에서 배우지 않는다. 하나님의 일꾼들은 그 맡은 직무에 정성을 다하여, 더욱 높은 책임을 맡을 만한 자격을 이루도록 하라.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당신의 봉사 사업에 완전해질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저희에게 주신다.
* *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들 중 어떤 이에게는 특별한 재능을 부여하셨으므로, 아무도 그 우수함을 경멸하지 말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그 재능을 자기를 높이기 위하여 사용하지 말라. 그들은 자기와 함께 일하는 자들보다 더 많은 특권을 받은 줄로 생각하지 말며, 신실하고 열성 있는 다른 일꾼들보다 높은 줄로 생각지 말라. 주님께서는 마음을 보시므로 하나님의 사업에 가장 성실한 자가 하늘에서 가장 높이 여김을 받는다.
하늘은 유력한 지위에 있는 자들이 그 청지기의 직분을 어떻게 감당하는지 살피고 있다. 청지기인 그들에게 요구하는 바는 그들의 감화가 미치는 범위의 넓고 좁음에 달려 있다. 그들이 함께 일하는 다른 사람들을 대우할 때에 아버지처럼 공평하고 인자하고 진실하게 처우해야 한다. 연합과 우정의 긴밀한 유대 속에 형제들과 연합함으로써, 그들은 성품이 그리스도와 같이 될 것이다. ― 7T, 277-282.
제 105 장
서로 돌아봄

그대는 어려운 시험을 당하는 영혼들을 종종 만날 것이다. 그러나, 사단이 얼마나 혹심하게 그들과 씨름하는지 알지 못한다. 이러한 영혼들을 낙심케 하여 시험하는 자로 하여금 유리하게 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언제든지, 시정해야 할 무엇을 보거나 듣거든 너무 충실하게 하려다가 가혹하게 되지 않도록 하나님께 지혜와 은총을 구하라. 잘못이 지적당하는 일은 언제나 굴욕스런 일이다. 쓸데없는 책망으로써 그를 더욱 괴롭게 하지 말라. 몰인정한 비평은 상대자로 낙망에 이르게 하며, 밝은 빛이 없는 불행한 생애가 되게 한다.
형제들이여, 엄격함보다 사랑에 더욱 풍성하라. 누구든지 자신의 잘못을 인식할 때에는 그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그런 자들을 상하게 하거나 상처를 입히지 말고, 오히려 싸매어서 낫게 해주라.
* *
인간 중에는 우리 주님처럼 예민한 감정과 섬세한 천성을 가진 자가 없다. 그렇건만, 그분은 우리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참을성을 보이시는가. 해마다, 그분은 우리의 연약하고 무지하고 배은하고 자행 자지함을 참아 주신다. 우리가 비록 곁길로 나가고 마음이 강퍅하고 그의 거룩한 말씀을 잘 보지 아니하지만, 주님은 당신의 손을 아직도 우리를 향하여 펴시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고 명하신다.형제들이여! 이방인들에게만 선교사가 되지 말고, 그대들과 함께 일하는 일꾼들에게도 선교사가 되라. 한 영혼에게 이 때를 위한 특별한 진리를 깨닫게 하는 데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또, 영혼들이 죄에서 떠나 의의 길로 돌아오게 되면 하늘 천사들이 기뻐한다. 그대는 이 영혼들을 보살피는 부리는 영들이,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냉정한 대우를 받는 이 영혼들을 보고 기뻐하리라 생각하는가? 편애가 지배하고 편파성이 드러난다. 또, 어떤 사람에게는 편의를 보아 주고 어떤 사람에게는 가혹하게 대우 한다.
천사들은 놀람과 경이로써,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을 위하여 하시는 사업을 바라본다. 저들은 주께서 인간의 죄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도록 한 그 사랑을 인해서 경탄한다. 그러나, 인간은 그의 보혈로써 속죄하신 사업을 얼마나 경시하는가!
* *
우리는 서로 사랑하는지를 시험해 볼 필요가 없고, 그리스도의 사랑이 우리 마음 속에 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아가 그리스도 안에 잠길 때에는 참 사랑이 자연히 흘러 나온다.
우리는 인내와 관용으로써 이길 것이다. 인내함으로써 하는 봉사로 영혼이 평안을 누리게 된다. 이스라엘의 번영은 겸손하고 부지런하고 신실한 역군들에 의하여 증가된다. 사랑과 용기를 주는 말은 조급한 성정과 완강한 성질을 다스림에 있어서 실수한 자의 허물을 찾아 꾸짖는 것보다 더욱 효과적이다.
주님의 기별은 주님의 정신으로 전해야 한다. 오직 우리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위대한 교사이신 그리스도의 주관 하에 둠으로써만 안전을 누릴 수 있다. 하나님의 천사는 모든 신실한 일꾼들이 이 일에 많은 경험을 얻게 할 것이다. 겸손은 우리의 언어를 그리스도와 같은 인자한 언어가 되도록 할 것이다. ― 7T, 265, 266.
제 106 장
교회의 규율

실수한 교인들을 처리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백성은 조심하여, 구주께서 마태복음 18장에 주신 교훈을 좇을 것이다(마 18:15-18 참조).
인생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무한한 값으로 사신 바 되고 그분과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생을 위하여 나타내신 그 사랑으로 그분에게 매인 바 된 그분의 소유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 교제함에 있어서 얼마나 조심하여야 할 것인가! 사람은 그 동료들의 악을 의심할 권리가 없는 것이다. 교인들은 실수한 교인 형제를 처리할 때에 저희의 감정과 생각대로 할 권리도 없다. 교인들은 실수한 교인에 대한 저희의 편견을 표시하지 말 것이다. 왜냐하면, 대개 그렇게 함으로 다른 이들의 마음에 악의 누룩을 넣기 때문이다. 교회 안에 있는 한 형제나 한 자매에 대한 좋지 못한 평판은 한 교인으로부터 다른 교인에게 전해지게 된다. 어떤 이는 주 예수님의 지시를 따르기를 원치 아니하므로 실수를 하고 불공평한 일을 하게 된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네 형제가 죄를 범하거든 가서 너와 그 사람과만 상대하여 권고하라”고 하신다. 그 실수를 다른 이들에게 고하지 말라. 한 사람에게 말하면 그것이 다른 이에게, 그리고 또 다른 이에게 전달되므로 그 소문은 점점 퍼지고 그 피해가 더하여져서 마침내는 온 교회가 괴롭게 되는 것이다. “너와 그 사람과만” 문제를 해결하라. 이것이 하나님의 경륜이다.“너는 급거히 나가서 다투지 말라 마침내 네가 이웃에게 욕을 보게 될 때에 네가 어찌할 줄을 알지 못할까 두려우니라.
너는 이웃과 다투거든 변론만 하고 남의 은밀한 일은 누설하지 말라”(잠 25:8, 9). 형제의 죄를 무시하여 버려 두지 말 것이지마는, 그 죄를 폭로하여 권고가 복수하는 것같이 보이게 함으로 그 불화함을 더하게 하지 말라. 하나님의 말씀에 지시한 방법대로 그를 바로 잡으라.
분노를 그대로 두어 악의로 성숙하게 하지 말라. 그 상처가 곪기까지 두어 독한 말이 터져 나와 듣는 자의 마음을 더럽히는 것을 용납지 말라. 원한이 그대와 그의 마음에 계속하여 충만하는 것을 허락지 말고, 형제에게 가서 겸손함과 진실함으로 그 사건을 그로 더불어 말하라.
그 범죄의 성질이 어떠하든지 간에, 오해와 개인적 불화를 해결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은 변함이 없는 것이다. 그 실수한 자가 홀로 있을 때에 그에게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말함으로 그 어려운 일은 없어질 것이다. 그리스도의 사랑과 동정이 충만한 마음을 가지고 그 실수한 자에게 가서 그 사건을 바로잡도록 해보라. 그로 더불어 침착하고 조용하게 의논하라. 한 마디라도 노한 말을 발하지 말라. 그의 옳은 판단력에 애원하는 방법으로 말하라 “죄인을 미혹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하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이니라”(약 5:20)고 한 말씀을 기억하라.
형제에게 그 증오의 병을 고칠 약을 가져다 주라. 그를 돕기 위하여 그대의 할 일을 다하라. 교회의 화평과 단합을 위하여 이렇게 함을 의무요 특권으로 여기라. 그가 그대의 말을 들으면, 그대는 그를 한 친구로 얻은 것이다.손해를 입은 자와 그에게 손해를 입힌 자와의 면담을 온 하늘은 주목하고 있다.
그 실수한 자가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는 책망을 받고 그의 실수를 자복하고 하나님께와 그 형제에게 용서함을 청하는 때에, 하늘의 햇빛이 그의 마음에 차게 된다. 그 분쟁은 끝나고, 우정과 신의가 회복된다. 사랑의 기름은 그 실수로 생긴 아픔을 없이 한다. 하나님의 신은 그 마음들을 붙들어 매고 그 화합으로 인하여 하늘에는 노래가 있게 된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의 교제로 연합한 자들이 하나님께 기도하고 의를 행하며, 자비를 좋아하며 하나님과 겸손하게 행하기로 서약하면, 큰 축복이 이를 것이다. 만일, 다른 이들을 해롭게 하였으면, 회개와 자복과 회복의 일을 계속하여 서로 선을 행하기로 온전히 결심할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율법을 성취하는 것이다.
“만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데리고 가서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증참하게 하라.” 신령한 자들을 데리고 가서 그 실수한 자로 더불어 그 잘못에 대하여 말할 것이다. 그가 혹시 그 형제들이 연합하여 권면하는 말을 들을지 모른다. 그가 그 사건에 대한 그 형제들의 일치한 의견을 볼 때 마음의 의문을 풀 수도 있을 것이다.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어떻게 할 것인가? 혹 몇 사람이 교회 직원회를 열고 그 실수하는 형제를 출교시킬 것인가? “만일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고” 곧 교회로 하여금 그 교인에 대하여 결의하게 할 것이다.“교회의 말도 듣지 않거든 이방인과 세리와 같이 여기라.” 만일, 그가 교회의 권고를 주의하지 아니하고 자기의 회복을 위한 모든 노력을 거절하면,
교회는 그를 교인 가운데서 제외하도록 작정할 것이고, 그 때에 그의 이름을 녹명책에서 말소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주신 교훈을 충실히 이행하기까지는 아무런 교회 직원이나 위원회라도 어떤 잘못하는 자의 이름을 교회 녹명책에서 제하기를 제의하지 말 것이요, 또한 아무 교회라도 그러한 결의를 하지 말 것이다. 이 교훈을 따라 행할 때에, 교회는 하나님의 앞에서 그 결백함을 증명하는 것이 된다. 그리하여, 죄악은 그 진상이 드러날 것이며, 점점 더 널리 퍼지지 못하도록 그 죄악을 제거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고 하나님의 앞에 깨끗하게 설 수 있기 위하여, 교회의 건강과 순결을 보존해야 한다.
만일, 실수한 자가 회개하고 그리스도의 징계하심을 받아들이면, 그에게 대하여 다시 한 번 시험해 볼 것이다. 또는 그가 회개치 아니하고 하나님의 교회 밖에 나간 후에라도 하나님의 종들은 오히려 그를 위하여 할 일이 있다. 그들은 그를 회개케 하기 위하여 성심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의 행악함이 아무리 중할지라도 성령의 경책하심을 순종하고 자복하고 그 모든 죄를 버려 확실히 회개하면 용서함을 받고 다시 교회에 들어올 수 있다. 그러므로, 형제들은 그를 옳은 길로 권장하고 자기가 그의 입장에서 받고자 하는 대로 그를 대접하고, 또한 자기도 유혹을 받지 않도록 스스로 살피라.
그리스도께서 이어서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고 하셨다.이 말씀은 어느 시대를 물론하고 효력이 있다. 교회는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행할 권리를 부여받은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 가운데 질서와 규율을 보존하기 위하여 존재하는 하나님의 기관이다. 주께서는 그 교회에게 그 번영과 순결과 질서에 대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권세를 위임하셨다. 그리스도인답지 못한 행동으로 진리를 욕되게 하여 교인으로 합당치 못한 자들을 그 교회에서 제외할 책임은 교회에게 있는 것이다.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에 주신 지시와 부합하게 행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하늘에서도 승인함을 받을 것이다.
죄를 용서함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요 20:23) 하셨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점에서 누구에게든지 다른 사람을 판단할 자유를 주신 것은 아니다. 산상 설교에서 그분은 이것을 금하셨다. 이것은 하나님의 대권(大權)이다. 그러나, 그분은 조직된 자격 있는 교회에게 그 개개인의 교인에 대한 책임을 맡기신다. 범죄하는 자들에 대하여 교회는 경고하고 교훈하고 가능하면 회복하게 할 책임을 진다.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딤후 4:2)고 주님께서는 말씀하신다.잘못을 성실하게 처리하라. 위험 중에 빠진 모든 영혼에게 경고하라. 스스로 속임을 당하게 버려 두지 말라. 죄를 그대로 죄라고 부르라. 거짓말과 안식일을 더럽힘과 도둑질과 우상 숭배와 다른 모든 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바대로 선언하라.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갈 5:21). 만일, 저희가 죄를 고집하면, 그대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선언한 판결이 하늘에서도 저들에게 선고된다. 죄의 길을 선택함으로 저희가 그리스도와의 관계를 끊었으므로,
교회는 저들의 행위를 시인하여 그의 주님을 스스로 욕 돌릴 수 없다는 것을 보여야만 한다. 교회는 죄에 대하여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말해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이것을 처리해야 하며, 또 교회의 결의는 하늘의 인준을 받게 된다. 교회의 권위를 멸시하는 자는 바로 그리스도의 권위를 멸시하는 자이다.
그러나, 이 문제에는 더욱 밝은 면이 있다.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이 생각을 제일 높이 간직하라. 잘못하는 자를 위하여 노력함에 있어서 모든 사람은 그리스도를 주목하라. 목자들은 주님의 목장의 양떼들을 친절하게 돌보라. 잘못하는 자들에게 구세주의 용서하시는 은혜를 말하라. 저들로 죄인을 회개케 하고 죄를 용서하실 수 있는 예수님을 믿도록 격려하라. 저들로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 1:9)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선포하게 하라. 회개하는 모든 자들에게는 “다시 우리를 긍휼히 여기셔서 우리의 죄악을 발로 밟으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깊은 바다에 던지시리이다”(미 7:19)라는 보증이 있다.
죄인의 회개를 교회는 감사에 넘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라. 회개하는 자를 불신의 어둠에서 신앙과 의의 빛 가운데로 인도하라. 그의 떨리는 손이 예수님의 사랑의 손을 붙잡도록 하라. 이와 같은 용서는 하늘에서 인정을 받는다. ― DA, 805,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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